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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스케이프는 ‘소리풍경’으로 번역할 수 있다. 우리가 아름다운 여행지를 찾게 되면 랜드스케이프(LANDSCAPE), 즉 ‘풍경’을 보며 감탄한다.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 그곳만이 만들어내는 고유의 소리, 즉 사운드스케이프가 있다는 것이다. 사운드스케이프는 어떤 장소에서건 자연과 인간이 만
들어내는 각양각색의 소리를 말한다. 어떤 장소에 대한 랜드스케이프가 계절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같은 장소의 사운드스케이프도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이 책은 사운드스케이프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교사와 연구자가 모여 왜 사운드스케이프를 가르쳐야 하며,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전하고자 한다. 사운드스케이프 교육은 이미 초등 음악 교과서에는 실려 있다. 주변의 소리를 탐색하고, 음악으로 만들어보고, 소리로 일기도 쓰게 한다. 사운드스케이프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인간의 마음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다. 사운드스케이프 교육은 우리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자연과 함께 하는 음악교육’을 복원하고자 한다. 지식과 순리를 아우르고자 한다.
저자 소개
손민정
1991년 서울대 작곡이론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서양음악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오스틴-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5년 석사 과정을 다니던 중 아르헨티나를 다녀오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음악의 가치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석사논문으로 중세시대 스페인 세속가요 칸티가(Cantiga)에 미친 중동 아라비아 음악의 영향을 연구했다. 음악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학적 연구를 하기 위해 1998년 오스틴-텍사스 주립대학 음악인류학 대학원 과정에 입학하였고 석사논문으로 한국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과 자아에 관한 연구를, 박사논문으로 「한국 대중가요 트로트의 정치학」을 제출했다.